입춘의 의미와 실제 기온 차이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로, 봄이 시작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매년 2월 4일경에 해당하며, 이때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봄 기운이 서서히 다가옵니다. 하지만 입춘이라는 이름과 달리, 이 시기가 한겨울처럼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춘에도 날씨가 추운 이유
1.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
입춘 무렵 한반도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한 영향을 받습니다.
- 겨울철에는 시베리아에서 형성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강한 한파를 몰고 옵니다.
- 특히 1월 말~2월 초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기온이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태양의 영향이 늦게 반영됨
입춘이 되면 태양의 고도가 점점 높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지만, 기온 상승은 지연됩니다.
- 태양 복사열이 지면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 겨울철 동안 냉각된 땅과 대기가 열을 머금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는 시기는 3월 이후가 됩니다.
3. 한반도의 기후적 특성
한반도는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겨울에는 대륙의 차가운 공기가 강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 입춘 이후에도 기온이 쉽게 오르지 않고, 2월 중순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특히,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입춘에도 한겨울 같은 날씨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입춘 이후, 날씨는 언제 따뜻해질까?
입춘이 지나면서도 추위가 계속될 수 있지만, 평균적으로 2월 하순부터 기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 3월이 되면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고, 봄 기운이 본격적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 다만, 3월 초반까지 꽃샘추위가 이어질 수 있어 방심은 금물입니다.
입춘 추위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입춘 무렵 한파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옛말에도 “입춘 추위에 김칫독 깨진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는 입춘에도 여전히 강한 추위가 남아 있어, 조심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입춘이라고 바로 따뜻해질 것이라 기대하기보다는, 2월 하순까지 이어지는 겨울 추위를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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