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설’의 결말: 오해 속에 피어난 사랑
영화 ‘청설’은 주인공 용준과 여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용준은 여름과 그녀의 동생 가을이 수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이 청각장애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용준은 대학 시절 수어를 배운 적이 있어, 그녀들과 소통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후반부에서 여름이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녀가 청각장애인이 아님이 밝혀집니다. 용준은 여름이 청각장애인이라고 오해했고, 여름 역시 용준이 수어로 말을 걸어오니 그를 청각장애인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러한 오해 속에서도 두 사람의 사랑은 진실되게 이어집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결말: 시간을 초월한 사랑의 비밀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주인공 상륜과 샤오위의 신비로운 사랑을 다룹니다. 상륜은 예술학교로 전학 온 후, 옛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던 샤오위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샤오위는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비밀로 남기며, 상륜에게 “비밀”이라고만 말합니다. 이후 상륜은 샤오위가 20년 전의 인물이며, 특정 피아노 곡을 연주하면 시간을 넘어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샤오위는 상륜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넘나들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시간의 장벽과 오해로 인해 비극적으로 끝을 맺습니다.
결말의 차이점: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청설’과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모두 사랑을 주제로 하지만, 결말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청설’은 현실적인 오해와 그로 인한 갈등을 다루며, 결국 오해를 풀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반면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사랑의 비극성을 강조하며, 두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처럼 두 영화는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지만, 결말의 전개와 마무리에서 현실과 판타지, 해피엔딩과 비극적 결말이라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