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순하고 반복적인 어휘 사용
10대들이 대화를 할 때나 글을 쓸 때, 풍부한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어휘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을 표현할 때 “좋다”, “싫다”, “재미있다”, “화난다” 같은 단어만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미있다” 대신 “흥미롭다”, “유익하다”, “매력적이다” 등의 표현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단어들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2. 긴 문장 구조를 이해하지 못함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긴 문장을 이해하거나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예를 들어, 교과서나 시험 문제에서 “이 소설의 주제는 무엇이며, 주인공의 행동이 어떻게 그 주제를 강화하는지 설명하시오”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질문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거나 답변을 단순하게 “주제는 우정입니다” 정도로 짧게 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휘력이 부족하여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3.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의 부족
창의적이거나 논리적인 표현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어휘의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이 작품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재미있어서”라는 단순한 답변만을 제시합니다. 여기서 “작품의 메시지가 현대 사회와 맞닿아 있다”거나 “작가의 독창적인 서술 기법이 인상적이다”와 같은 보다 깊이 있는 답변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서술형 평가에서의 낮은 성적
서술형 시험에서 어휘력의 부족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이 사건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유를 서술하시오”라는 질문에 대해 “그냥 중요해서” 혹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때문” 정도의 답변을 제시합니다. 이때 “사회적, 정치적 변화에 미친 영향” 또는 “그 사건이 촉발한 장기적인 결과” 등을 서술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휘력과 더불어 사고력의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5. 줄임말과 이모티콘 의존
대화에서 줄임말이나 이모티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ㅋㅋ”, “ㅎㅇ”, “ㅂㅇ”와 같은 표현을 남발하는 것은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감소시키며, 이는 특히 글쓰기 능력에서 큰 결핍으로 나타납니다. 친구와의 사적 대화에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공식적인 글이나 발표에서까지 이런 습관이 이어진다면 문제입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10대들이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깊이 있는 사고나 표현을 하지 못하고, 그 결과 학업 성취도나 사회적 의사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